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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동향/강원도정

영서,영동 격차

강원도정 성과점검 시리즈(6) - 영서·영동 지역격차 원인은

 

영서(춘천/원주/홍천/인제/철원/화천/양구/횡성/영월)·영동(강릉/속초/동해/삼척/태백/평창/정선/고성/양양)지역 간 주요경제지표와 인구통계 비교를 통하여 지역간 차이와 차이의 원인에 대하여 정리하였다.

 

강원 서비스업이 70% 이상, 총부가가치액은 영서지역이 5조이상 많아

 

2013년 통계청발표 경제활동별 부가가치로 본 강원도 경제는 서비스업이 7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소매, 운수, 정보통신, 금융·보험, 교육, 사업서비스, 부동산 등 생산성이 높고 제조업의 성장과 관련이 많은 생산자서비스업이 25%에 불과하고 음식·숙박업, 유통서비스,공공행정 등 생산성이 낮고 타산업과 연관효과도 낮은 소비자서비스업은 47%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이다.

특히 소비자서비스업 비율이 38%를 차지하던 2008년과 비교하면 강원도 경제구조가 저성장가능성이 높은 구조로 악화되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리고 영서지역과 영동지역의 업종별 부가가치 구성비는 차이가 없으나 경제활동별 총부가가치액에서는 영서지역이 19조977억으로 59%를 점유, 영동지역13조4163억 과는 18%차이를 나타내었다.

일부전문가들은 영서지역에는 혁신도시, 기업도시, 수도권 접근성 개선 등 개발호재가 많았다면서 2014년 이후 영서, 영동지역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인구동향 영서 증가세, 영동 감소세, 양 지역 모두 청장년층은 감소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강원도인구는 2013년 1,542,263명에서 2015년 1,549,507명으로 7,244명 증가하였으며 영서는 16,804명 증가, 영동은 9,56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인구는 영서지역이 2015년 기준 900,484명으로 영동지역 649,023명보다 251,461명이 많았으며 점유율은 58.1%로 2013년 대비 0.8%가 증가하였다.

50대이상 인구는 영서지역이 2015년 기준 40.8%, 영동지역이 43.3%를 차지 2013년 대비 각각 3.9%, 2.4%가 증가, 양지역 모두 빠른 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양지역 모두 45세이하 전연령층에서 인구는 감소하고 55세~64세 연령대가 큰폭으로 늘어난 점에 주목하면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복지대상 인구 증가는 지자체의 재정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영서지역의 20대 증가현상은 대학생들의 주민등록 이전효과가 크다면서 이는 수도권 학생들의 일시적인 전입에 따른 현상이라며 통계로서의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리고 원주지역의 인구변동을 언급하면서 공공기관이전, 기업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등 개발특수가 집대성된 원주지역에서 20대의 증가와 30대의 감소가 비례하고 50대,60대의 증가가 뚜렷한 것은 강원도 거점도시로서 성장시킨다는 당초의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라며 개발의 후광효과로 부동산 가격만 폭등한다면 기업이전정책에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다.

 

지역총생산 영서지역이 59% 점

 

2013년 기준 강원도 지역총생산에서 영서지역이 20조7520억으로 영동지역 14조6060억 대비 6조1460억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서지역의 지역총생산 점유율은 59%로서 2010년 57% 대비 2% 늘어난 것으로 매년 1%내외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사업체수에서는 영서,영동비율이 54:46임에도 지역총생산에서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사업체의 규모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향후 고용, 소득, 지방세수 등 모든 재정지표에서 양 지역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하였다.

일부 전문가는 양지역의 격차도 문제지만 도농간의 격차도 문제라고 조언한다.

2013년 강원도 지역총생산액 35조3580억 중 춘천,원주,강릉이 차지하는 비율이 15조8290억으로 45%을 점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도농간 격차, 지역간 격차가 강원본청의 재정운용방침을 성장보다는 격차해소에 주력하게 하여 재정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빈약한 내수시장을 감안한 수출형 경제구조로 강원도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강원산업공단 누계매출액 전국점유율 0.7% , 영서지역 누계매출액 영동 6배 이상

 

2015년 4/4분기 기준 강원도의 산업공단 수는 국가1, 일반 23개, 도시첨단 3개, 농공 43개 총70개로 전국 1,124개중 6.3%을 점유, 17개시·도 중 8위이나 누계매출액 기준으로는 0.7%을 기록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분양면적, 가동업체수는 2.1%, 1.7%을 점유하고 있는데 반해 누계매출액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은 입주업체의 영세화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고용도 25,792명으로 전체 산업공단 고용인력 중 1.2%을 차지 전국 최하위권이다.

지역별 도내 공단현황은 일반의 경우 영서에 15개, 영동에 8개가 있으며 이 중 영서에 3개 영동 2개는 미개발단지여서 실제 가동 중인 공단은 영서 12개, 영동 6개이고 농공단지는 영동 16개, 영서 27개이며 이 중 영서1개(인제)미개발 공단이다.

농공단지의 경우 영서지역이 가동업체 수 635개업체로 영동의 2배, 고용인원은 13,150명으로 3.6배, 누계매출액은 2조8607억으로 6배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반단지는 영서지역이 가동업체 수 166개로 영동 163개와 차이가 없으나 고용인원은 영서가 4,971명으로 영동의 3.7배, 누계매출액은 영서지역이 2조8416억으로 영동의 13배로 나타났다.

 

영서, 영동의 격차는 수도권 접근성 차이가 주요 원인

전문가들는 영동지역의 공단운영이 영서에 비해 열악한 이유로 수도권 접근성이 영동지역이 영서지역에 비해 불리하다는 점을 최우선으로 지적하였다.

영서지역의 발전을 주도하는 춘천, 원주의 경우을 보면 춘천은 레고랜드 유치, 고속도로, 전철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원주지역 또한 공공기관 이전 외에도 동계올림픽 으로 인한 교통인프라 개선계획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이다.

또한 강원도 최대 인구를 가진 도시로서 강릉, 동해 등 영동 도시지역에 비해 내수시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도 또다른 원인으로 분석하였다.

일부 전문가는 그 외에 영동지역의 경우 영서지역에 비해 지역내 접근성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2014년 기준 도로포장률이 영서가 80% 수준인 반면 영동지역은 63%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내 접근성, 수도권 접근성, 내수시장 협소, 인구감소 등 영동과 영서의 차이는 구조적인 측면이 강하며 단기간에 해결이 힘들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우려하였다.

 

수도권 및 지역내 접근성 개선이 지역격차 해소 핵심요인

 

전문가들은 영서·영동의 지역격차 및 강원도의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교통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이다.

특히 춘천, 원주, 강릉, 동해 등 강원도 주요 시지역이 주변지역의 거점도시 역활을 하기위해서는 지역내 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동계올림픽으로 확보된 교통인프라 외 동서고속철도와 지방도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교통인프라 개선과 함께 도농간 상생할 수 있는 지역 특화산업을 발굴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강원도의 주요도시는 1차,2차,3차산업이 공존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군지역과 차별화가 힘들고 이로 인한 1차산업 위주의 군지역 경제가 더욱 악화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도농간 차별화되는 특화산업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경제순환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