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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동향/강원도정

강원도 동북아 교통요지로 부상하나

강원도 동북아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나

- 강원도-연해주-지린성 항로 재개통 위한 협력 합의서 체결

- 최문순지사의 제안으로 고질적인 러-중 간 비자·통관문제 해결 실마리 보여

 

 

강원도-연해주-지린성 3개 지역 항로 재개통 및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놓여졌다.

8월 17일 지린성 장춘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제21회 동북아 지사ㆍ성장회의에 참석한 최문순 지사의 제안으로 지린성장-연해주지사가 한자리에 모여, ‘항로 재개통 및 발전에 위한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였다.

이 자리에서 동해를 마주하고 한-중-러 3국의 3지역이 이 지역을 동북아 교통의 요지로 만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3개 지역 지사들이 서명한 ‘합의서’는 과거 속초를 출발해 러시아 연해주의 자루비노항을 거쳐서 육로로 중국 지린성 훈춘으로 연결되는 “속초-자루비노-훈춘”해륙교통로(일명, 백두산항로)를 다시 살리기 위해 3개 지역정부가 힘을 모으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 2000년에 개통된 이래,“속초-자루비노-훈춘”해륙교통로는 관광객에게는 가장 빠른 백두산 관광길이자 중국의 동북 3성으로 가는 강원도 물류의 최단 항로였다. 그러나 짧은 구간의 러시아 통과 과정에서 3차례의 세관검사와 5차례의 국경통과검사, 그리고 과중한 비자요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고 2014년 항로운항이 중단된 이후 아직까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그간 강원도에서는 항로재개를 위해 연해주뿐만 아니라, 한·러 정상회담 등에 이러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지만, 러시아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큰 진전이 없었다.

그러나 최문순 지사의 끈질긴 제안 끝에 그동안 소극적이던 연해주 정부는 이번에 3자 합의에 동의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그간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였다.

푸틴 대통령의 극동개발 추진으로 러시아 중앙정부의 이목이 연해주에 쏠려 있는 가운데, 이번 3자 합의를 계기로 본격적인 항로 활성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연해주지사는 최문순 도지사와 회담 시, 빠른 시일 내에 강원도 측이 시정을 요구하는 모든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귀띔을 해주어 내년에 예정 중인 “속초-자루비노” 해운항로 재개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