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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명소

가평 자라섬의 두가지 매력

 

자라섬에는 두가지 매력이 있습니다.

낮에는 투박한 멋이, 밤에는 절제된 세련미....

자라성은 남이섬과 마주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남이섬의 화려함에 비해

자라섬은 초라하다고 평가합니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지요. 

그러나 오토캠프장 등 캠핑장으로 명성은 남이섬을 넘어섰습니다.

가평군은 자라섬을 가을철 '남도꽃축제', 여름 재즈 페스티벌 같은 계절별 특화된 축제장소로

활용하고 있는데 자연적 조건은 남이섬 못지않은 풍광을 가지고 있는데 장기적인 안목이 

아쉽다고 볼때마다 느끼게 됩니다.
밤에 보는 자라섬... 저의 눈에는 절제된 세련미가 보입니다.

어둠에 잠긴 섬전체가 필요한 만큼의 최소한 조명과 남이섬에서 넘어오는 간접조명으로 

어둠과 빛의 조화가 세련되게 연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둠속에서 다가오는 전철의 모습이 강에 투영되어 나란히 달리는 영상은 자연이 연출한

멋진 영상 입니다. 

반면 자라성의 낮은 투박하고 까까머리 촌놈의 매력이 있습니다.

주변이 모두 강으로 둘러쌓여 황량한 나무와 강, 그리고 하늘이 연출하는 투박한 모습에서 오히려

촌놈의 날 것 같은 매력이 있습니다.

강 한가운데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풍경은 강에 비추는 반영과 함께 색다른 매력을 선사 합니다.

운이 좋아 일몰쯤에 노을이라도 있다면 제가 상상하는 모습보다 훨씬 멋진 풍경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자라섬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저녁 야경 까지 감상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