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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청평사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이 비가 가고 나면 성큼 가을이 올것 같네요.

비 오는날 산사로 가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사람이 많지 않다.

둘째는 산사의 빗소리에 빠져보고 싶다

뭐 거창한 이유는 아닙니다.

단지 한적한 산사의 빗소리에 모든 것을 잊을수 있기 때문 입니다.

청평사엔 예상대로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몇몇 신도들이 있으나 금새 하산하네요.

처마밑에서 보는 산사의 풍경...그리고 빗소리...

정말 이런 느낌 너무 좋습니다.

비내리는 풍경은 아래영상으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바람이라도 거들어 풍경 소리 마저 울리면 금상첨화 이겠으나 제 욕심 이겠지요.

산사에서도 이런 욕심을 부리니 속세에선 어떻겠습니까?

내려오는 빗줄기가 왜 이리 무심한지 저도 같이 멍해 집니다.

산신당에서 본 청평사 뒷 모습은 묵직하고 진중 합니다.

오봉산엔 안개가 피어나고 처마 끝 풍경은 묵언 수행 중 입니다.

한참이 지나 둘러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빗줄기는 좀더 강해지고 저도 하산 해야 겠습니다.

산사의 풍경은 아래 첨부 영상으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점점 사람 없음이 좋아지는 것은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이 한적함 오롯이 즐기고 싶습니다.

어차피 이 곳에서 나가면 부대끼고 살아야 하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