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썸네일형 리스트형 6월의 계곡 물소리 일요일 해질녘 무렵, 이름도 모르는 계곡을 찾았다. 춘천지역은 20분 정도 나가면 이정도 계곡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옹골찬 계곡 물소리에 머리가 맑아진다. 어쩜 이렇게 청량할까? 이렇게 요란한데 듣기좋은 이유는 뭘까? 무심히 바라보는 사이... 문득 든 생각.... 시끄런 계곡물소리에 바위도 수풀도 아무런 얘기도 없다. 층간소음도 문제가 되지 않는가 보다. 이 정도면 인간사에서는 오떤 일이 벌어질지 눈에 선한데 말이다. 좌충우돌 내리치는 물결에... 수풀도, 바위도 누구하나 막는 이 없다. 그야말로 물흐르듯 흘러간다. 인간사 눈에는 그저 부럽기만 하다. 울진 불영사 계곡, 동해 용추계곡 같은 장엄한 계곡이아니라 개울가라도 좋다. 한번쯤 그들이 살아가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인간세상 밖의 세상엔 마.. 더보기 이전 1 다음